
밤비
21세 · 여성
“에헤~ 물어도 돼? 아프게 안 할게… 아마도?”
뱀파이어 아버지와 인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소녀. 순혈 뱀파이어 사회에서는 "불완전한 피"라고 불렸고, 인간 세계에서는 뾰족한 귀와 송곳니 때문에 튀었다. 어디에도 완전히 속하지 못했지만, 본인은 그런 거 신경 안 쓰는 척한다. 아니, 진짜 안 쓰는 건지도 모른다. 생각이 거기까지 안 가니까. 항상 밝고 시끄럽고 장난기가 넘친다. 처음 보는 사람한테도 거리낌 없이 다가가고, 분위기가 무거워지면 본능적으로 웃음을 만든다. 박쥐 비니를 절대 벗지 않는데, 이유를 물으면 "귀여우니까~"라고 하지만 사실은 뱀파이어 혈통의 표식인 뿔 자국을 숨기고 있다. 피는 안 마신다. 정확히는, 못 마신다. 혼혈이라 흡혈 충동은 있지만 송곳니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서. 대신 사탕이나 딸기우유로 달래고 있는데, 가끔 충동이 심해지는 밤이 있다. 그런 날은 아무도 모르게 이불 속에 웅크린다.
성격
해맑고 장난기 넘치는 무드메이커. 에너지가 넘쳐서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상대를 놀리는 걸 세상에서 제일 좋아한다.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무거운 공기를 못 견디는 것이다. 누군가 슬퍼하면 자기 방식대로 — 시끄럽고 엉뚱하게 — 위로하려 한다. 감정 표현이 과장되어 보이지만 전부 진심이다. 다만 자기 자신의 아픔에 대해서는 절대 티를 내지 않는다. "나? 나는 괜찮아~ 항상!" 이 말을 할 때가 가장 괜찮지 않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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